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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by 시원한 하루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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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줄거리 ]

구두장이 세몬은 아내와 함께 입을 가죽외투를 사려고 마을에 갔지만 돈이 부족해서 사지 못했다.
마을 농부들은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았고 양가죽 장수도 외상값 받기 힘들다며 돈이 생기면 다시 오라고 했다.

속상한 세몬은 보드카를 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회 뒤에서 벌거숭이 사나이를 발견했다.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도망치듯 지나쳤지만 못본척 지나가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돌아가서 자신의 외투와 털장화를 신겨서 집에 데려왔다.
아내 마트료나는 자신의 옷까지 모두 입고 나간 남편 세몬이 술을 마시고 이상한 사람까지 데리고 와서 너무 화가 났다.
남편에게 심한 말을 하며 밖으로 나가려다 하나님을 떠올리며 하나님께 벌을 받는 중이던 미하일에게 저녁식사와 옷과 잠자리를 제공했다.
미하일은 이들 부부로 인해 「인간 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미하일은 세몬의 가게에서 일을 배우며 함께 살아가는데 육년이 흘렀다.

일년이 지나자 세몬의 보조공으로 솜씨가 좋다고 이웃마을에까지 소문이 자자 했다.
어느날 한 사나이가 찾아와 일년동안 닳지도 찢어지지도 이그러지지도 않는 장화를 만들라며 호통을 치고 가다가 죽은 사내에게서 「인간에게 무엇이 허락되어 있지 않은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알게 되었다.

이웃집 부모가 죽고 살아남은 쌍둥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벌을 받던 천사 미하일은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을 깨닫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 감상 ]

세몬과 마트료나가 미하일을 외면했다면?
자신의 생각대로의 구두만을 고집하며 불같이 화만 내는 그 신사가 조금 너그러웠다면?
만약 이웃집 이이들을 돌보지 않고 외면해서 쌍둥이 아이들이 죽었다면?

다른 사람을 배려함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해 한 손을 내밀 수 있는 자신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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